산림욕의 으뜸은 편백이다. 편백나무는 해충과 병균으로부터 제 몸을 보호하기 위해 다량의 피톤치드를 내뿜는다.
나무의 날숨은 사람의 들숨이 되어 스트레스 완화, 장과심폐 기능 강화, 항균 작용을 돕는다.
편백숲은 입구부터공기의 질이 다르다. 폐부 깊숙히 숨을 들이쉬면 확실히 머리가 맑아지고 몸도 한결 가벼워지는 느낌이다.
편백나무는 사계절 잎이 푸른 상록침엽교목으로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많이 만나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주로 난대 및 온대 기후의 제주도와 남부 지방에서 자생하며침엽수 중 가장 많은 양의 피톤치드를 방출해 아토피 등의 피부 질환과 기침과 천식 등의 심폐 질환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항균 및 살균 작용이 뛰어나 웰빙 용품으로 많이 애용된다. 일본에서는 ‘히노끼’라고 부른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방출하는 살균 효과가 있는 유기물로 천연 살균제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혈중 농도를 절반 이상 줄여줘서 면역력을 강화하는 건강 증진 효과가 있는 피톤치드는 특유의 향이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심신을 안정시키는 데도 좋은 역할을 한다.
편백과 비슷한 나무는 측백이 흔하다. 구분법은 의외로 쉽다. 측백은 잎이 W모양이고 편백은 Y모양으로 갈라진다.열매도 모양이 다르다. 편백 열매는 둥글고 측백 열매는 별사탕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