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해외주택사업 투자개척단 인도네시아 시찰
정원주 회장 등 회원사 대표 15명 참가··· 4박 6일 일정
최대 신도시 개발현장 방문하고 유력 정관계 인사 만나
협회 정원주 회장이 이끄는 ‘2025 해외주택사업 투자개척단’이 지난 5월 17일부터 22일까지 4박 6일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반둥 일원의 부동산 개발현장을 돌아보고 정관계 유력 인사들과 만나 해외주택사업 진출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를 가졌다.
정원주 회장, ‘2025 해외주택사업 투자개척단’ 꾸려

협회(회장 정원주)는 정원주 회장, 조종수 대구시회장, 도기봉 인천시회장, 김승필 중앙회 이사 등 협회 임원을 포함한 회원사 대표 15명으로 구성된 ‘해외주택사업 투자개척단’을 꾸려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4박 6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반둥 일원을 현지시찰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2025 해외주택사업 투자개척단’은 포화 상태에 이르고 위기에 직면한 국내 주택건설시장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해외주택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회원사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지난해 베트남에 이어 두 번째로 추진되는 이번 투자개척단은 자원이 풍부하고 수도이전과 같은 대형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인도네시아를 방문지로 선정했다.
2번째 방문지로 경제성장률 높은 인도네시아 선정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 태평양 서남쪽 말레이 제도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수마트라, 자바, 보르네오 등 총 1만 7,508개의 섬으로 구성된 세계 최대 섬나라 중 하나이다. 총면적은 190만㎢로 한반도의 약 8.7배이며 국토의 모양이 동서로 길어 같은 열대라도 연중 강우량에 따라 다양한 기후가 존재한다.
인구는 약 2억 8,000만 명으로 세계 4위이며 인구 대부분이 자바섬에 집중되어 있다. 현재 도시화율은 57%이고 1인당 GDP는 약 5,000달러로 중간소득국이다.
글로벌 경기침체 국면에도 불구하고 2024년 경제성장률은 5% 초반대를 달성했다. 세계은행과 OECD는 인도네시아의 2025년 경제성장률을 5.1~5.2%로 전망했다. 또한 부동산 관련 산업인 건설업(7%), 운송업(8.7%), 숙박업(8.6%) 성장률이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의 관세정책에도 인도네시아는 동남아 국가 중 내수시장 비중이 높아 경제적 타격이 최소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미국과 관계격상, 국제사회에서의 인도네시아 입지 강화로 지속발전 가능성이 기대된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인도네시아의 세계경제 순위를 2050년부터 세계 4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카르타 천섬 개발지와 핫플 PIK 시찰




5월 17일 첫 방문지로 자카르타항 북쪽 해상에 위치한 천개의 섬(천섬) 개발지를 시찰했다. 천섬은 자카르타에서 가까운 수백 개의 섬으로 이뤄진 군도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천섬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해양 관광지로 육성하려는 목표가 설정되어 있다.
자카르타의 떠오르는 핫플 PIK(Pantai Indah Kapuk)도 방문했다. PIK는 우리나라 송도와 같이 바다를 매립해서 만든 인공섬이다. 인도네시아의 부유층과 외국인 거주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며 고급 빌라와 고층 아파트가 밀집해 있어 자카르타 내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의 주거환경을 갖췄다. 골프장, 쇼핑몰, 테마 레스토랑, 해변가 레저시설 등이 잘 발달되어 있어 현지인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매력적인 장소다.
또 PIK에는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맹글로브를 볼 수 있는 생태공원이 있다. 맹글로브는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지구의 탄소 저장소’라고도 불리는 나무다. 이처럼 PIK는 환경보호와 도시 인프라의 균형을 맞춘 신도시이다. PIK 인근에 진행 중인 PIK2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국가전략프로젝트로 향후 자카르타의 새로운 경제 중심지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세계 3대 부동산 전문 컨설팅업체 ‘콜리어스’ 만나
투자개척단은 자카르타에 위치한 세계 3대 부동산 전문 컨설팅업체인 콜리어스(Colliers)를 방문해 인도네시아 부동산 시장환경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콜리어스는 자카르타 부동산시장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가격이 최저점을 형성한 후 수요가 많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반등 구간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 관세 이슈 등이 인도네시아 경제에 미칠 영향에 따라 부동산 잠재 수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시나르마스가 개발중인 첨단 신도시, ‘BSD’
이어서, 인도네시아 최대 부동산개발회사인 시나르마스 랜드(SinarMas Land)가 주도하는 SinarMas BSD(Bumi Serpong Damai) 신도시 개발사업 부지를 방문했다.
시나르마스랜드는 인도네시아에서 민간 최대 규모 신도시 개발사업 ‘BSD 프로젝트’를 비롯해 주거, 상업단지 개발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기업이다.
BSD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남서부 지역에 여의도 면적의 20배에 이르는 6,000만㎡ 규모 신도시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PIK2와 함께 인도네시아 국가전략프로젝트로 4만세대 이상의 주택과 45만명이 넘는 인구로 계획됐다. 1단계는 개발이 완료되었고, 2단계는 부지조성 완료, 3단계는 부지조성 중에 있다.
시나르마스랜드는 BSD 신도시를 최첨단 기술을 집약한 스마트시티로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거주하고, 배우며, 일하고, 여가까지 즐길 수 있는 스마트시티를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이다.
홍보관에 들어서자 정면에 BSD 신도시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만든 모형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양한 높낮이의 건물과 함께 충분한 면적의 녹지가 함께 구성된 점이 인상적이었다.
홍보관을 나와 BSD 신도시를 둘러보면 일반적인 신도시 구조와 차이점이 보인다. 구역별로 직선과 곡선 도로가 잘 어우러진 도시구조를 갖췄다. 외국회사와의 합작사업으로 BSD신도시 내에 개발이 완료된 시나르마스랜드와 나바파크(Navapark) 주택단지(홍콩), 더 조라(The Zora) 단독주택단지(일본) 등을 둘러봤다.




‘꼬따 델타마스’ 신도시 방문
시나르마스의 자회사가 개발중인 꼬따 델타마스(Kota Deltamas) 신도시도 방문했다. 자카르타에서 동남쪽으로 한 시간가량 떨어진 버까시군 지역 내 3,000만㎡ 정도의 부지에 산업단지를 조성한 후 주거지 개발을 진행 중이다. 산업단지에 근무하는 중산층 근로자가 입주대상이다. 현재 19개 주거단지, 약 3,000세대 분양이 완료됐다. 그중에서 전용면적 27평, 분양가 1억 5,000만원 이내의 주택을 직접 둘러봤다.

반둥 AG 그룹의 ‘키아라 아르타 파크’

20일에는 인도네시아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인 반둥으로 이동해 인도네시아 AG(Artha Graha) 그룹에서 개발 중인 키아라 아르타 파크(Kiara Artha Park)를 방문했다.
13만㎡(약 축구장 18개) 규모로 건립되는 ‘키아라 아르타 파크’에는 주거시설과 상업시설, 예술문화공원이 있다. 그중에는 한국문화마을도 조성되어 있다.
정 회장,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 예방
이번 일정 중에 정원주 회장은 인도네시아 유력 정관계 인사를 두루 만나 우리나라 주택건설업체의 인도네시아 진출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냈다.
21일에는 정원주 회장은 해외투자개척단을 이끌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을 예방했다. 대통령의 즉석 주선으로 에너지환경담당특사, 주택부장관, 투자부장관 등 정부 주요 인사를 차례로 만나 실질적 협력방안을 모색한 자리였다. 이들은 협회 회원사와 협력관계를 구축해 우리나라의 선진 건설기술 및 신도시 개발 노하우를 전수받기 원했다.
정원주 회장은 “이번 인도네시아 현지시찰을 통해 인도네시아 주택시장 진출여건을 면밀히 파악하여 인도네시아 주택사업에 관심이 높은 회원업체에 보다 실질적이고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국토는 마치 독수리가 훨훨 날아오르는 듯한 모양을 하고 있다. 독수리는 힘과 권위를 상징한다. 인도네시아에서 우리 협회의 많은 회원사들이 독수리처럼 크게 날아오르길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