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스푼
동양의 슈퍼푸드들깨
한국인의 밥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들깨는 우리몸 전반에 도움되는 약용식품이다.
서양에서는 들깨를 렌틸콩, 병아리콩, 바질씨드와 같은 슈퍼푸드로 인정하고 있다.
일교차가 심해지는 요즘 몸의 컨디션을 올려주는 들깨의 효능을 알아보자.
글정세연
한의사 · 초아재 식치한의원 대표원장 · 라이프 레시피 유튜버크리에이터 · <만성염증>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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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신경손상 보호
들깨는 식물성 오메가-3인 알파 리놀렌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알파 리놀렌산은 뇌 신경보호 효과가 있는데 뇌신경 염증을 불러오는 사이토카인을 감소시키고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뇌에서 발견되는 베타 아밀로이드 또한 감소시킨다. 알파 리놀렌산이 체내 흡수되면 DHA로 전환되어 뇌세포를 보호할 뿐 아니라 학습능력 개선, 기억력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심혈관 노화 방지
알파 리놀렌산이 체내 흡수되면 EPA로도 전환이 되는데 EPA는 혈전 생성을 억제하고 혈관을 튼튼하게 만들어 준다. 에스키모인들의 경우 EPA가 풍부한 생선을 섭취하기 때문에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낮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폐기관지 점막 보강
들깨는 치밀어 오르는 기운을 내려서 숨을 들이마셨을 때 잘 내려가도록 돕는 작용을 한다. 들깨 속의 기름 성분은 폐기관지 점막이 마르지 않게 하고 점액질 분비를 도울뿐 아니라 따뜻하게 하는 작용도 있다. 그래서 냉기를 쐬면 바로 기침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도움이 된다.
췌장 피로 감소
들깨속의 루테올린은 인슐린에 반응하는 인슐린 감수성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췌장에서 인슐린을 조금만 분비해도 세포들이 인슐린에 대해 잘 반응한다면 혈당이 쉽게 높아지지 않고 췌장도 부담이 줄어든다. 결국 당뇨, 비만, 지방간 같은 성인병 예방과 개선에도 좋다.
염증성 통증 완화
들깨속 오메가-3 지방산인 EPA는 체내 염증을 일으키는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그래서 들깨를 꾸준히 섭취하면 천연진통제처럼 통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감기몸살로 인한 통증, 관절염 통증 등 염증 수치로 인한 통증을 제어하는데 효과가 좋다.
Tip. 섭취 방법
❶ 오메가-3는 산패하기 때문에 공기와 많이 접촉하는 들깨가루는 피하는게 좋다.
❷ 식이섬유 섭취를 위해 들기름보다는 통들깨로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❸ 통들깨를 섭취할 때 잘 씹어 먹어야 체내 흡수율이 올라간다.
❹ 부득이하게 들기름으로 섭취시 냉압착방식, 산가가 낮은 것, 제조일자 1개월 이내 제품으로 선택한다.
※ 섭취시 주의사항
❶ 과량 섭취시 복통, 설사 유발
❷ 고열량 식품으로 비만유발 가능
❸ 열이 많은 체질은 섭취시 주의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