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설로 도급순위 15위 대기업 일군 30년
따뜻한 세상 만드는 사회공헌 30년
대방건설(주) 구교운 회장
1991년 출범한 대방건설을 2021년 건설사 시공능력 평가순위 15위의 대기업으로 일궈낸 구교운 회장을 만났다.
30여년간 주택사업에만 집중해온 대방건설은 ‘대방 노블랜드’에서 ‘디에트로’로 이어지는 주거브랜드를 통해 4만여 세대를 준공하며 남다른 기술력과 노하우를 증명해 보였다. 현재도 4만여 세대의 시행과 시공을 진행·예정 중이다.
구교운 회장은 1991년부터 서울강서로타리클럽에서 지역사회 봉사활동과 기부활동을 이어온 사회공헌가이기도 하다.
지난 7월 1일에는 국제로타리 3640지구 총재에 취임하며 지역사회 사회공헌 리더로서 새 출발을 알렸다.
글구선영 사진김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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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일 국제로타리 3640지구 총재에 취임한 구교운 회장은 1년간 국제봉사와 지역봉사를 실천하는 리더로서 조직을 이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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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건설 직원들과 연탄나눔 봉사활동에 나선 모습
건설 CEO와 사회공헌가의 삶 함께 걸어온 30년
“건설업에 종사하다 보니 지역사회가 앓고 있는 문제에 먼저 눈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생각보다 우리 주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이 매우 많거든요.”
구교운 대방건설(주) 회장은 30년 넘게 건설업 CEO와 사회공헌가의 삶을 꾸준히 양립해온 보기 드문 건설인이다.
그는 1982년 법인설립으로 건설업에 몸담기 시작해, 1991년 창립한 대방건설을 2021년 도급순위 15위의 대기업으로 키워낸 창업주다. 동시에, 1991년부터 서울강서국제로타리클럽에서 봉사활동을 지속하며 국제로타리 3640지구 총재직에 오른 사회공헌 리더다.
“40대 초반에 국제로타리클럽에 입회했어요. 한참 사업으로 분주할 때였는데 주변에서 봉사활동을 한번 해보지 않겠느냐며 추천을 하더군요. 저도 남들처럼 사업을 잘해서 일부는 기부도 하고 봉사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던 참에 제안을 받았습니다”
구 회장은 국제로타리 활동을 통해 봉사의 즐거움을 깨달은 동시에 사업의 동기도 커졌다고 한다. 사업이 잘될수록 기부나 봉사활동도 늘려나갈 수 있었기 때문에 서로가 동전의 양면처럼 공존하며 구 회장에게 활력을 불어넣었다.
사업이 확장된 2016년 이후 구 회장은 국제로타리 재단기부 3억여원, 한국로타리장학문화재단 6,000만원, 지구회관건립기금 2,000만원 등을 보탰다.
“사실 재정 능력이 없으면 봉사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마음만 갖게 되고요. 그렇지만 많은 사람의 힘이 모이는 곳에 참여한다면, 더 빨리 더 많이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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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건설 골프단을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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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로타리를 통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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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로타리는 심장병 환자 수술비 지원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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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가구들을 직접 방문해 물품을 전달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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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 가정을 위한 물품을 기부하고 있다.
구 회장, 7월 1일 국제로타리 3640지구 총재로 취임
지난 7월 1일 서울 양재동 더 케이 호텔에서는 국제로타리 서울 3640지구 총재 취임식이 열렸다. 이날 총재에 취임한 구교운 회장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참석자만 1,000여명으로 성황을 이루었다. 오세훈 서울시장, LPGA 이정은, 최나연 프로 등 외부인사는 영상메시지로 축하인사를 전했다.
“임기 내 회원을 3,000명 가량 늘려서 100만 달러 이상 기부를 달성할 계획입니다.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열정적인 봉사와 상상을 멈추지 않는 로타리인이 되자’ 고 선포했습니다.”
국제로타리 3640지구는 서울 한강 이남 70여개 클럽 1,80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총재에 취임한 구교운 회장은 2022-23년도 1년간 국제봉사와 지역봉사를 실천하는 리더로서 봉사하는 조직을 이끌게 된다.
구 회장의 활동은 대방건설에도 영향을 주었다. 이미 오래전 대방건설 안에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로타리 위성 클럽을 만들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펼쳤다.
“파주시 동패동에서 200가구를 찾아 고쳐 드렸습니다.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로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었기 때문에 가장 뿌듯함을 느낀 봉사활동으로 기억됩니다.”
이밖에도 대방건설은 장학금지원, 불우이웃돕기성금지원, G-하우징 사업기부, 사랑의 집짓기 및 사랑의 연탄나눔, 태풍피해주민돕기, 코로나극복성금기부 등 다양한 방식으로 매년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정을 베풀고 있다.
연장선으로 회사 내에 ‘대방 컴펜션’이라는 제도를 만들어 운영 중이다. 재난 및 질병, 장애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직원을 살피고 일과 가정생활을 양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구교운 회장은 그동안 사회공헌 공로를 인정받아 국제로타리 재단 지구봉사상을 수차례 수상했으며, 국제로타리 세계대회 감사패(2016), 국제로타리 회장 특별 표창(2017), 국제로타리 3640지구 재정위원회 공로상(2019), 국제로타리 초아의 봉사상(2019), 주거복지사업 유공 표창(2014)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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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해안국립공원 환경보호활동 모습
주택건설 CEO로도 성공…“더 큰 목표 남아 있다”
사업가로서 구교운 회장은 어떤 길을 걸어왔을까. 그는 대방건설을 대기업그룹으로 성장시킨 장본인이지만, 늘 순탄한 길을 걸은 것은 아니었다. 1998년에는 상호를 바꿀 정도로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IMF시절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경영을 이렇게 하면 안 된다는 깨달음을 크게 얻었으니까요.”
그때부터 대방건설은 어음을 발행하지 않았다. 자금관리를 제일 순위에 두는 경영방침을 고수하며 2008년 외환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그러자 성장에 가속도가 붙었다.
“대방건설은 주택사업으로 시작해서 주택 하나로만 성장해서 도급순위 15위까지 올라왔어요. 이건 굉장히 어려운 일인지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종합건설의 면모를 갖추어 가며 도급순위 6~7위를 목표로 뛸 것입니다.”
낙천적인 성격이지만 사업에 있어서는 철두철미하게 준비한다는 구 회장은 “목표가 없으면 산을 오를 수 없다” 며, “정상까지 도달하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그는 기업의 성장과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은 같은 길임을 강조하며 주택건설인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기업과 지역사회는 끊임없이 소통해야 합니다. 이득만 좇아서는 기업을 성장시킬 수 없어요. 무릇 사람의 일이라는 게 혼자 잘나서 할 수 있는 것이 그리 많지 않은 것처럼, 사업 또한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주변을 살펴주시고 또 여유가 된다면 함께 나누는 행복을 실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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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서울현충원 묘비청소 및 헌화행사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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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건설은 2019년 대한민국건설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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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곡지구에 건설한 대방건설 신사옥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