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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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단
기회의 땅 인도에서 해외진출 전략 모색

협회는 국내 주택시장 침체에 따른 활로를 모색하고자 정원주 회장 및 시 · 도 회장단을 주축으로 11월 18일~22일까지 5일간 인도 주택건설시장을 시찰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회장단은 최근 고도 경제성장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인도에서 정부기관 및 인도 대표 건설사와 만나고, 주요 개발현장을 방문하는 일정을 수행하며 국내 업체의 인도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정리 김희준
감사실장

그레이터 노이다 개발청 대표와 협력방안 논의

  • 협회 회장단은 우선 11월 19일 오전 뉴델리와 인접하여 빠른 도시 성장을 보여온 UP주 그레이터 노이다 개발청(Greater Noida Authority)을 방문했다.
    노이다 개발청은 인도 UP주에 소속되어 있는 그레이터 노이다 지역을 개발하고 관리하는 정부 기관이다. 노이다는 수도 뉴델리와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인도에서 가장 스마트한 도시,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쉬리 라비 쿠마르 N.G 개발청 대표는 협회 회장단을 만난 자리에서 노이다 신도시에 코리아시티 건설과 주택건설사업 참여 방안을 제안하는 동시에 그레이터 노이다 개발청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 인도의 UP주 그레이터 노이다 개발청 대표와 만난 협회 회장단. 개발청 대표는 노이다 신도시에 코리아시티 건설을 제안했다.

인도건설산업개발위원회(CIDC)와 MOU 체결

  • 인도건설산업개발위원회(CIDC)와 협회 회원사의 현지진출을 돕기 위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 19일 오후 회장단은 인도건설산업개발위원회(CIDC) 대표단을 만나 시장진출 관련사항을 논의하고 협회 회원사들의 현지진출을 돕기 위해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CIDC는 1996년 인도 정부 계획위원회와 인도 건설업계가 인도 건설산업 발전을 위해 공동으로 설립한 기관으로, 인도 교통부, 철도부 등 정부부처와 연구기관, 건설사 등이 회원기관으로 이루어진 단체이다.
    이 자리에서 CIDC는 한국 기업의 인도 진출시 시장정보,정책 및 법률관련 정보, 토지매입, 건설사업 추진과정에서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빌라 에스테이트 그룹 경영진과의 면담

19일 오후 회장단은 인도 빌라그룹의 부동산 개발업체인 빌라 에스테이트 경영진과 면담했다. 이번 만남에서는 인도 부동산시장의 전망과 양측의 향후 협력 가능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정원주 회장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경영진들은 코리아시티 건설 등 해외 주택사업에 적극 참여할 의지가 있으며, 특히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 부동산시장에서 기회를 모색하고자 한다”며, “빌라 에스테이트의 환대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인도의 주요 도시에서 함께 공동 사업을 논의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가우라브 자인 빌라 에스테이트 부사장은 “대한주택건설협회와 정 회장님의 인도 부동산시장에 대한 관심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한국의 우수한 주택 상품 기획력과 앞선 건설 기술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이를 인도의 주택 개발 사업에 접목한다면 시장에서 큰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협업 의사를 밝혔다.

인도 빌라그룹의 부동산 개발업체인 빌라 에스테이트 경영진과의 면담을 진행했다.

Birla Navya 고급 타운하우스 현장 방문

면담 다음날인 20일 회장단은 빌라 에스테이트가 인도 구르가온에서 개발 및 분양 중인 빌라 나브야(Birla Navya) 사업 현장을 방문했다. 80% 정도 입주가 진행된 고급 타운하우스 단지를 둘러보며 인도의 고급 아파트 상품의 최신 개발 트렌드를 파악하는 시간이었다.
빌라 에스테이트는 인도 재계 5위권 대기업집단 ‘아디티야 빌라(Aditya Birla)’그룹 계열사로, 비교적 신생 회사임에도 모기업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와 전문 경영인을 통한 효율적 경영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 빌라 에스테이트가 인도 구르가온에 개발해 분양중인 빌라 나브야를 방문했다.

  • 회장단이 빌라 나브야 개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타타 리얼티 인텔리온 파크 구루그람 현장 방문

회장단은 타타 리얼티(Tata Realty & Infrastructure Ltd)가 인도 구르가온에서 개발 중인 IT 오피스 단지인 타타 인텔리온 파크 구루그람(Tata Intellion Park Gurugram)도 둘러보며 현지의 고급 오피스 개발 동향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타타 리얼티는 인도 재계 1위 기업인 타타그룹의 부동산개발 자회사로서 구르가온, 첸나이, 나비뭄바이 등 인도 주요 도시에 IT파크단지를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이들은 최신 오피스설계와 친환경기술을 적용 하였으며, 입주자들을 배려한 현대적인 건축디자인, 수준 높은 부대시설, 첨단 기술 인프라로 Google, IBM 등 세계적인 외국기업들을 유치하고 있다.

  • 타타 구루그람은 IT 기반의 고급오피스 단지로 개발된다.

  • 이번 방문중 정원주 회장은 NRI복지재단이 수여하는 마하트마 간디 국제상을 수상했다.

한 - 인도 경제협력 · 교류 공로 ‘마하트마 간디 국제상’

  • 한편, 이번 인도 방문 기간 중 정원주 회장은 인도 뉴델리의 마하트마 간디 추모공원에서 ‘마하트마 간디 국제상’ 을 수상했다. 이 상은 인도에 거주하지 않는 글로벌 인도인 민간 단체인 NRI복지재단이 매년 인도와 경제협력 증진에 기여한 저명인사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정 회장은 한국인 최초로 수상했으며, 시상식에는 인도 정관계 유명인사와 협회 회장단이 참석했다.
    역대 수상자 중에는 노벨상 수상자인 테레사 수녀가 포함되어 있다. NRI복지재단의 구린더 싱 회장은 축사자리에서 “한국과 인도는 기술과 인프라 협력 등 경제 전반에서 협력하고 있다”며, “정 회장이 향후 한-인도 간 다양한 분야 협력을 통해 양국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번 방문중 정원주 회장은 NRI복지재단이 수여하는 마하트마 간디 국제상을 수상했다.

하리아나주 산업단지와 주택개발부지 시찰

회장단은 21일 하리아나주를 방문해 여러 산업단지와 주택개발부지를 둘러봤다. 특히 회장단의 관심을 끈 곳은 글로벌 시티 구루그람(Global City-Gurugram)이다. 구루그람은 하리아나주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많은 한국 및 글로벌 기업들이 자리잡고 있다.
구루그람은 수도 뉴델리의 과밀화를 피하기 위해 뉴델리 남쪽 약 30km에 개발됐으며. 급성장으로 인해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민간 주도로 진행되는 개발 모델을 채택해 기업들이 토지를 구매하고 고층 아파트나 무역센터를 건설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정부는 이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 하리아나주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구루그람의 개발 현장도 방문했다.

  • 하리아나주 산업시찰에 나선 회장단

  • 회장단은 한국-인도 하리아나주 비지니스 커넥트 행사에 참석했다.

하리아나주 총리 예방 오찬

같은 날 회장단은 인도 하리아나주 구루그람 공공사업부를 방문해 나야브 씽 사이니(Nayab Singh Saini) 하리아나주 총리를 예방했다.
나야브 하리아나주 총리는 “하리아나와 한국의 도시가 자매결연을 통해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켰으면 한다” 는 의지를 밝혔으며, “그 출발점이 코리아시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들이 인도 수도와 인접한 지역에서 적합한 토지를 찾을 수 있도록 주정부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총리와 만난 회장단은 이번 예방이 양국간 경제 협력의 새로의 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췄다.

하리아나주 총리와의 만남에서 총리는 한국기업들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한국 - 인도 하리아나주 비즈니스 커넥트 행사 참석

  • 회장단은 한 - 인도 경제협력포럼 2024 행사에 참석해 현지 기업인들과 더 깊은 교류를 나눴다.

  • 21일 저녁만찬에는 한국-인도 하리아나주 비즈니스 커넥트 행사에 참석해 더 깊은 교류를 나눴다. 인도 하리아나주 측에서 라오 나르비르 싱 하리아나주 산업통상부 장관 등 30여명이 참석해 협회 회장단을 환영했다.
    라오 나르비르 싱 장관은 환영사에서 “하리아나주는 교통편이 편리하고 IT 허브로서 강점이 있는 지역”이라고 말하며, “기회의 땅인 만큼 한국 기업들에게도 개발 협업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 - 인도 경제협력포럼 2024 참석

  • 22일 회장단은 인도 뉴델리 야쇼부미에서 열린 한-인도 경제협력포럼 2024에 참석했다. ‘경제 공동번영의 길’을 메인테마로 이번 포럼에 참석한 인도기업 및 기관 관계자 300여명, 한국 기업인 약 150명과 비즈니스 교류를 했다. 행사에서 만난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김대자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이동환 고양시장 등 정부 측과도 향후 주택업계의 해외 진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 회장단은 한 - 인도 경제협력포럼 2024 행사에 참석해 현지 기업인들과 더 깊은 교류를 나눴다.

회장단 인도 방문, 기업간 협력의 첫걸음될 것

회장단의 이번 인도 방문은 대한주택건설협회와 인도의 주정부 및 주요 부동산기업 간 협력을 위한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협회는 인도 측과 협력 관계를 유지해 양국 간 공동 프로젝트를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인도 인구는 14억5,000만명으로 세계 1위다. 2014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취임 이후 연평균 7% 이상의 경제 성장과 빠른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2030년까지 2,000만호의 중산층용 주택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우리 주택건설업계에는 인도가 기회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여전히 토지매입과 건축허가, 현지 하청 등 장애 요인도 많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