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맞춤형 지역 주택정책으로
무너져가는 지방의
실물경제를 살려야 합니다

최병호
대한주택건설협회 중앙회 부회장
지난 18년간 시도회장과 중앙회 감사, 부회장 등 임원을 두루 거치며 협회 발전에 기여해온 최병호 부회장(삼구건설 대표)을 만났다. 최 부회장은 우리나라 주택산업과 주거문화 발전에 힘을 보탤 수 있는 점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더불어 지방 주택시장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정부와 국회가 수도권과 지방의 차이를 인정하고 차별화된 맞춤 주택정책을 통해 무너져가는 지방의 실물경제를 되살려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진행 구선영 사진 김명식

약력
현재
- 대한주택건설협회 중앙회 부회장
- 삼구건설(주) 대표이사
- 포항시 체육회 재정위원회 회장
- 경상북도경찰청
경찰발전협의회 회장
역임
- 대한주택건설협회 제6 · 7대 경북도회 회장
- 대한주택건설협회 중앙회 감사
-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 조정위원회 회장
- 제22대 포항상공회의소 상공의원
- 포항세무서 명예세무서장
- 포항시 장학회 이사
수상
- 은탑산업훈장(2013)
- 대통령 표창(2009, 2017)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2022)
- 경상북도 건설인상(2018)
- 경상북도 성실납세자 표창(2024)
- 모범납세기업 지정패(2016)
- 국토해양부장관 살기좋은 아파트
최우수상 수상(2011) 외 다수
Q. 오랫동안 협회에서 활동해온 소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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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경북도회 회장에 취임하면서 본격적으로 중앙 단위의 임원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이후 경북도회 회장을 연임하고 2013년부터 6년간은 중앙회 감사를 지냈는데 특히 감사직은 경쟁선거를 통해 선출되어 자부심이 컸다. 현재는 중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협회는 전국 13개 시·도회장들이 모여 중앙회장을 중심으로 제도개선과 사회공헌 등 다양한 부문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리의 활동이 궁극적으로는 우리나라 주택산업 발전과 주거문화 향상에 이바지한 바가 크다는 점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 -
최병호 부회장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이원화 주택정책이 절실하다고 말한다.
Q. 중앙회 부회장으로서 어떤 역할에 주력하는지.
부회장의 핵심 역할은 회원사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정원주 회장의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각 회원사가 겪고 있는 고충과 요구사항을 세심히 살피고 개선점을 연구해서 관계기관에 꾸준하면서도 강력하게 건의하여 회원사의 고충이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방에서 오랫동안 사업을 해왔기 때문에 지방의 중소규모 회원사들의 애로사항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이를 협회의 제도개선 활동에 반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각 지역의 특성과 필요를 반영한 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더욱더 힘써 나가겠다.
또한, 부회장으로서 중앙회와 시·도회 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중재자 역할도 하는 등 함께 발전하는 건설업계를 만들어 나가는 데 기여하는 것을 우선가치로 삼으며 활동 중이다.
Q. 협회 활동상과 위상을 어떻게 평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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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협회는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역대 회장들도 협회를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성과를 냈으며 특히 정원주 회장은 특유의 설득력과 리더십으로 관계기관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 그 결과로 정책개선이 점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
협회는 1만여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회원사들은 매년 20만 세대의 신규 주택을 공급한다. 이는 우리 협회의 위상이 과거에 비하여 얼마나 높아졌는지를 잘 보여주며 정부 정책 수립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여기에 중소규모 회원사들에 대한 지원이 더욱 확대된다면 시너지가 배가 될 듯하다. 이러한 노력들이 모여 협회는 단순한 권익 보호를 넘어 서민주거 안정과 주택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조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2016년 정기총회에서 감사로 선출된 최병호 부회장
Q. 앞으로 협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현재의 위상에 안주하지 말고 회원사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주택업계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활동에 더욱 매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주택시장은 고금리와 원자재비용 상승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으며, 특히 소규모 건설사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이런 시기일수록 협회가 법적 조언과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또한, 지역사회와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협회가 회원사들이 겪고 있는 금융, 세제 및 주택정책 등의 고충들을 해결해 나가며 회원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더 강화한다면 주택산업의 미래를 밝히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Q. 삼구건설과 주요사업에 대해 소개해 달라.
삼구건설은 경북 포항에 위치한 지역 향토기업이다. 1988년 창립이래 서민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에 적극 참여하여 지역사회 주민과 함께하는 지역 대표 건설회사로 자리매김했다.
‘풍요롭고 아름다운 미래건설’이라는 기업 이념을 바탕으로 주택건설뿐 아니라 SOC사업, 도시개발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며 성장하고 있다.
또한 선도적인 ESG경영 실천을 통해 건설업계 ESG확산을 주도하며 지속성장하는 건설회사가 되도록 전 임직원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는 중이다.
현재 포항 KTX역 앞에 펼쳐진 약 80만평의 부지에 도시개발사업을 진행중에 있으며, 일부 구역은 준공되어 총 4,000세대의 신축 공동주택이 입주하고 있다. 이 지역은 향후 포항역 역세권 개발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한편, 포항시청 인근에 4,000여세대 공동주택이 들어설 수 있는 신규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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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공자 주거여건개선사업에 20년간 참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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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입주한 KTX포항역 삼구트리니엔 점등식 행사
Q. 사회공헌활동에 열심인 것으로 안다.
삼구건설은 지역 주민들과의 신뢰를 구축하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싶다는 일념으로 사회공헌을 꾸준히 실천해왔다. 가장 큰 사업은 국가유공자 노후주택 무료 보수사업이다. 올해로 20년째 참여했으며 유공자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일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2011년~2012년 포항시에 장학기금 11억원을 쾌척하는 등 지역 인재 양성에도 애쓰고 있다. 포항시와 MBC가 함께하는 사랑의 집수리 사업에도 15년째 꾸준히 참여중이다. 매년 수십 채의 주택을 수리해왔으며 지역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의 쌀’ 기탁 사업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 지원 성금으로 복구에 동참하는 등 포항에서 발행하는 이슈에 적극 참여해왔다.
개인적으로는 협회 활동뿐만 아니라 22대 포항상공회의소 상공의원으로 활동하며 지방 주택시장의 현안을 해결하고 지역경제 및 주거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힘썼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진정한 마음을 담아 도움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기부처를 찾고 더 많은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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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납세자상을 받은 최병호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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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대학교와의 업무협약 체결 등 지역 인재양성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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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실시하는 사랑의 쌀 기부활동
Q. 주택 · 부동산정책 관련 정부에 바라는 점은.
정부가 미분양 문제 해결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 주기를 촉구한다.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 현상이 점차 극심해지고 있다. 특히 지방의 경우 미분양 주택이 증가하고 있어 한시적이라도 세제 감면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방 미분양 주택 취득 시 취등록세 감면, 양도세 및 종부세 부과 완화와 같은 정책 시행을 서둘러줬으면 한다. LH와 지자체가 협력하여 주거 수요가 있는 지역의 미분양 물량을 매입해 청년층에게 임대하는 방안을 강구해도 좋을 것이다. 또는 소형주택 구매시 주택수 포함에서 제외하는 것도 적극 고려해야 한다.
무엇보다 주택정책을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이원화하는 것이 절실하다. 수도권은 과열되고 지방은 얼어있는 상황에서 각각에 맞는 처방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무너져가는 지방의 실물경제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맞춤형 지역 주택정책이 필수적이다. 그런 차원에서 다주택자의 주택 보유 기준도 지역 상황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정부가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해 내놓은 각종 정책들의 법제화와 지침 시행을 신속하게 추진하길 바라며 국회와 국회의원들은 제때 정책효과가 발휘될 수 있도록 입법활동을 서둘러 주길 바란다.
Q. 협회 임원 및 회원사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주택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모든 회원사들이 서로 협력하고 소통하며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기를 바란다. 서로의 의견을 모으고 다양한 네트워크와 자원을 활용하여 회원사들이 사업에 필요한 지원을 받고 각자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하고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 준비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저 역시 회원사들이 직면한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동반자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인 만큼 회원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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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태풍 피해 복구지원을 위한 성금 기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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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좋은 아파트 선발대회에서 수상한 삼구트리니엔 단지 현판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