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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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건설의 재도약,
반드시 해내겠습니다

대한주택건설협회 제14대 회장김성은

지난해 12월 18일 열린 대한주택건설협회 제36차 정기총회에서 김성은 덕진종합건설(주) 대표이사가 제14대 중앙회장으로 선출됐다.
장기화된 실물경제 침체와 주택시장 위축이라는 엄중한 시기에 협회를 이끌게 된 김성은 회장은 “위기는 준비된 사람에게 기회가 된다”는 현장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일하는 협회, 신뢰받는 협회’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성은 회장을 만나 주택산업의 위기 진단과 해법, 그리고 향후 협회 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진행
구선영
사진
김명식
김성은
  • 현 덕진종합건설(주) 대표이사
  • 대한주택건설협회 울산·경남도회 제10·11대 회장
  • 경남대학교 대학원 공학박사
  • 국립창원대학교 건축학부 겸임교수(역임)
  • 건축시공기술사
  • 사회복지법인 성지원 이사장
  • 학교법인 수덕학원(철성고) 이사장
  • 주택건설의 날 산업포장, 국가유공자 주거환경개선 대통령표창,모범납세자표창 등 다수 수상
  • 덕진종합건설 김성은 대표이사, 중앙회장 선출
    37년간 위기와 극복 경험한 베테랑 주택사업자
    “지금의 위기는 구조적…선제적 대응하겠다”

    대한주택건설협회가 새로운 수장을 맞았다. 김성은 회장은 지난 37년간 주택건설 현장의 최전선에서 주거의 가치와 건설산업의 역할을 고민해 온 실무형 경영자다. 덕진종합건설(주), 덕진토건(주), 비오엠건설(주)을 이끌며 주택사업 분야에서 기업형 민간임대주택과 프리미엄 민간아파트 등 1만 세대 이상을 공급해 왔다.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수차례의 위기와 회복을 경험한 그는 “주택건설산업은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라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 주택업계가 위기국면인 상황에서 그의 풍부한 현장경험과 과감한 실행력이 빛을 발하기를 기대해 본다.

    • Q. 중앙회장 출마를 결심한 계기는 무엇인가.

      얼마 전 주택사업에 필요한 보증을 받는 과정에서 큰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다. 연간 2,000세대 이상의 주택을 공급하며 울산·경남지역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우리 기업조차 높은 보증의 벽에 부딪히고 있는 것이 주택업계의 현실이다. 이 일을 계기로 지난 37년간 현장의 최전선에서 쌓아온 경험을 협회와 회원사 발전을 위한 자산으로 활용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됐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 간담회에 참석한 김성은 회장
    • Q. 중책을 맡게 된 소감은.

      현재의 주택시장 침체는 단기 경기 조정이 아니라 구조적인 위기라고 판단한다.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수요는 위축되고, PF 시장 경색과 미분양 누적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특히 지방 주택시장은 거래 절벽에 가까운 상황으로, 시장 기능 자체가 멈춰 있는 곳도 적지 않다. 이런 시기에 협회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 Q. 당선 소감에서 ‘새로운 기회’를 언급했는데.
      울산 · 경남도회 제10대 회장 취임 후 임원 상견례를 열어 소통하고 있다.

      오늘날 주택건설업계는 기술과 경영 환경의 변화, 원자재 가격 상승, 규제와 제도의 불확실성 등 다양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이 모든 상황을 위기이자 새로운 기회로 보고 있다. 위기는 준비된 주체에게 체질을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철저한 준비와 끊임없는 노력, 그리고 반드시 해내겠다는 믿음이 있다면 위기도 기회로 바꿀 수 있음을 몸소 체험해 왔다.
      협회가 중심을 잡고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과 정책 대안을 선제적으로 제시한다면, 시장이 회복 국면으로 전환될 때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수 있다고 본다.

    • Q. 현장에서 가장 크게 체감되는 어려움은.

      회원사들이 가장 크게 호소하는 부분은 자금 조달의 어려움이다. 금융 접근성이 떨어지면서 사업 추진 자체가 지연되고, 이는 다시 공급 위축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낳고 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 주택시장을 넘어 지역경제 전반의 침체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 PF·보증·대출 규제 현실적 해법 제시
    “금융과 제도가 막히면… 시장도 멈춘다”
    주택공급 여건 개선과 수요 회복에 힘 모아야

    10대 공약을 제시한 김성은 회장은 “금융과 제도가 막히면 시장도 멈춘다”고 진단한다. PF 보증 기준의 현실화와 HUG·HF 보증 기능 정상화를 통해 자금 흐름을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유다.
    특히 주택보증 구조의 다변화와 지방 주택시장에 대한 대출 규제 완화 역시 공급 여건 개선과 수요 회복을 함께 도모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제시된다. 김 회장은 금융 정상화를 주택시장 회복의 출발점으로 삼고, 실질적인 제도 개선에 협회의 역량을 모아가겠다는 구상이다.

    • Q. PF 보증 문제를 핵심 과제로 꼽았는데.

      PF 시장은 주택공급의 혈관과 같다. 지금처럼 자본비율 기준이 경직돼 있고 보증 문턱이 높으면 사업 자체가 시작되지 못한다. PF 보증 기준을 현실에 맞게 조정하고, 사업 초기 단계부터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제도를 손질해야 한다.

      하자감리제도개선팀 TF위원장으로 활동한 김성은 회장
    • Q. HUG·HF 보증 정상화도 언급했다.

      현재 주택보증 구조는 지나치게 경직돼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와 한국주택금융공사(이하 HF)의 보증이원활히 작동해야만 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 보증 기능이 정상화돼야 금융권도 움직이고, 주택공급도 다시 재개될 수 있다.

    • Q. 공약 중 ‘주택보증기관 다변화’는 무엇인가.
      언론사 기고 등을 통해 오피니언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HUG가 독점하고 있는 주택보증 구조를 HF와 경쟁체제로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있어 왔다. 향후에는 협회가 자체적으로 공제조합을 설립하거나 제2금융기관을 인수하는 방법으로 회원사의 유동성과 사업보증을 지원해서 안정적인 주택사업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 Q. 대출 규제에 대한 입장은.

      주택 수요 회복을 위해서는 대출 규제 완화가 불가피하다. 특히 지방 주택시장에 일률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스트레스 DSR 규제는 실수요자의 접근 자체를 막고 있다. 지역별, 시장 상황별로 차등 적용하는 유연한 정책이 필요하다. 특히 지방에 대한 스트레스 3단계 적용은 배제토록 추진하겠다.

    • Q. 공약 중 세제지원도 포함됐는데.

      비수도권 주택의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파격적인 세제 지원이 절실하다. 지방 주택 구입시 취득세 50% 감면 및 중과 배제 적용과 주택처분시 양도세를 한시적으로 감면하고 있는데 그 기간을 늘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

      경남도청 도시주택국장 간담회에 참석한 모습
  • “10대 공약은 선언 아닌 실행 로드맵”
    공약을 현실로 만드는 실행구조 짠다
    협회 내 ‘법안위원회’부터 신설할 계획

    김성은 회장은 10대 공약을 단순한 선언이 아닌, 단계별 실행을 전제로 한 로드맵으로 제시한다. 협회 내 법안위원회 신설을 출발점으로 삼아, 입법과 제도 개선 과정에 업계의 목소리를 선제적으로 반영하겠다는 구상이다.
    하자감정 기준의 일원화와 데이터 기반 분쟁 대응 체계 구축, 공공택지 공급 방식에 대한 재검토 등은 현장 경험에서 비롯된 현실적인 대안으로 읽힌다.
    김 회장은 공약 이행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중앙회장이 직접 현안 해결에 나서는 실행 중심의 협회 운영을 통해 회원사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Q. 법안위원회를 신설한다고 했는데.
      협회 내 법안위원회 신설을 가장 먼저 추진할 생각이다. 정책과 제도의 변화 없이는 어떤 공약도 실현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법안위원회를 통해 국회와 정부를 상시적으로 연결하고, 업계의 목소리가 제도에 반영되도록 입법·개정 단계부터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 단순히 의견을 전달하는 수준을 넘어,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 협회로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 Q. 협회 하자감리제도개선 TF위원장도 지냈는데.

      2023년부터 TF위원장직을 맡아 장단기계획을 세우고 단계별로 과제를 실천해 왔다. 건축공학을 전공했고 건축시공기술사 자격도 있기 때문에 관련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자감정기준을 일체화시키고 나아가 통일된 기준을 법제화해서 무분별한 하자소송을 막는 것이다. 또한, AI에 기반한 하자소송 판례를 전산화해서 협회 차원의 대응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하자 분쟁 대응능력을 높여 나갈 것이다.

      경남 건설단체연합회 킥오프 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 Q. LH공공택지 직접시행에 대한 입장은.
      공공택지를 LH가 직접 개발·분양하는 방식으로 전환될 경우 자금력 및 숙련된 인력의 부족으로 품질 저하와 적기 공급 차질이 불가피하다. 오히려 수요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주택공급 절벽을 앞당기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다. 따라서 LH 공공택지 직접 시행에 대해서는 전면적인 재검토를 요청하겠다.
    • Q. 임대주택 건설 활성화를 위한 대책은.

      분양아파트의 사업성 확보가 어려워지는 현 시점에서 임대주택으로의 전환도 유연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임대주택 표준건축비 인상을 정례화하고 보증과 세제, 기금 분야에서의 지원책을 세심하게 검토해서 정비할 것이다.

    • Q. 소규모 · 중소 회원사 지원 방안도 강조했다.
      협회 회원사의 다수는 중소·중견 주택건설사로 구성되어 있다. 소규모 정비사업 여건 완화, 하자기획소송 대응 체계 구축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회원사들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겠다.
      특히 소규모 정비사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부당한 기부채납 등 각종 애로사항을 개선하고 융자확대 등을 통해 회원사의 사업성을 확보하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뒷받침이 되고자 한다.
    • Q. 중앙회장이 직접 현안 해결에 나서나.

      중요한 현안에 대해서는 중앙회장이 직접 관계 부처와 금융기관을 방문해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는 것도 공약에 넣었다. 협회가 단순한 의견 전달 창구가 아니라, 실제로 문제를 풀어내는 주체가 돼야 한다고 생각해서다. 회원사의 민원을 신속히 처리하는 ‘현장형 해결사’ 역할을 수행하겠다.

      국가유공자의 노후주택보수 현장(덕진종합건설)
  • 협회 운영·조직 혁신도 구상
    “협회는 회원사의 힘 모으는 플랫폼”
    We go together! 우리, 함께 갑시다!

    김성은 회장은 협회를 회원사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플랫폼으로 재정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협회 내부의 정책 대응 역량을 강화해 업계를 대표하는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도 분명히 했다.

    • Q. 협회 운영 방향의 핵심 키워드를 꼽는다면.
      ‘소통’과 ‘실행’이다. 협회가 회원사의 현장 애로를 빠르게 파악하고, 정책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만들겠다. 협회가 업계를 대표하는 정책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내부 역량 강화도 필수적이다.
    • Q.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해왔는데.
      사회공헌 활동은 기업의 기본 책무라고 생각해서 꾸준히 실천해 왔다. 우리협회 역시 다양한 기부와 나눔,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그간의 전통을 잘 이어받아 어려운 시기에도 기업의 공익적인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14년째 지속해온 아동복지시설 봉사활동
      광양시어린이보육재단 성금기탁
    • Q. 현 정부에 가장 강조하고 싶은 메시지는.
      주택시장은 규제 완화와 금융 정상화가 동시에 이뤄져야 회복될 수 있다. 또한 인구 구조 변화와 지역별 수요를 반영한 정책으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다.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의 유연성을 높여주길 바란다.
    • Q. 회원사에게 전하는 마지막 메시지.
      주택건설산업은 수많은 위기 속에서도 대한민국 주거 수준을 끌어올려 온 핵심 산업이다. 지금의 어려움도 결코 넘지 못할 벽이 아니다. 저는 회원사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듣고, 가장 먼저 행동하는 회장이 될 것이며 공약 이행 상황은 투명하게 공개하고 결과로 평가받겠다.
      주택건설사업의 재도약이라는 사명을 마음 깊이 새기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We go together ! 우리, 함께 갑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