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극적인 소통과 이미지 제고로
지역 주택사업 환경을 개선하겠습니다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 회장
정 기 섭
지난해 10월 24일 광주·전남도회 제11대 회장으로 취임한 정기섭 고운주택(주) 회장을 만났다.
30대 초반의 나이에 주택건설업에 입문해 60대 중반에 접어든 정 회장은
우리협회 중앙회 부회장과 하자·감리제도개선TF 위원장, 광주·전남도회 부회장 등 주요 직책을 맡아 지역 주택건설업계의 발전을 위해 앞장서 왔다.
정 회장에게 취임 소감과 지난 6개월간의 주요 활동, 앞으로의 운영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진행 구선영 사진 김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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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
현재
-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 제11대 회장
- 고운주택(주) 회장
- 고운시티아이(주) 회장
- 고운에너지(주) 회장
- 경인리츠(주) 회장
- 대한적십자사 이사
역임
-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 제10대 부회장
- 대한주택건설협회 중앙회 부회장
- 대한주택건설협회 중앙회 대의원
- 대한주택건설협회 하자·감리제도개선TF 위원장
- 광주 GIST 총동창회 회장
- 전남대 경영대학원 총동창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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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광주전남도회장에 취임한 소감은?
광주·전남 1,150개 회원사 대표분들의 추대로 제 11대 회장에 취임하게 되어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에 회장직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거워짐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저를 선택해주신 것은 강력한 리더십을 통해 현재 위기상황에 직면한 주택시장을 회복시키고 회원업체들이 당면하고 있는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달라는 주문으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뛰고 있다. -
지난해 10월 24일 정기섭 회장이 제11대 광주·전남도회 회장에 취임했다.
Q. 취임 후 어떤 활동에 중점을 두었는지.
광주광역시의 규제 완화를 통해 주택사업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힘썼다. 광역·기초자치단체를 비롯한 인·허가청을 직접 방문해 설득했으며 지역 건설업계와도 힘을 모았다.
지난해 12월 23일에는 우리 협회 주관으로 대한건설협회 광주광역시회, 광주광역시 건축사회, 한국부동산개발협회 호남지회 등 4개 단체장들이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각종 규제를 풀고 앞으로는 광주만의 독특한 디자인이 살아있는 건물을 건설하자는데 의견을 모으고 각 단체별로 회원사들에게 적극 권유하기로 했다.
노력한 결과 반가운 소식이 있었다. 지난 2월 21일 광주광역시가 민선8기 강기정 시장의 새로운 도시정책 비전을 담은 “도시경관 및 건축물 디자인 향상 제도 개선 방안”을 내놓았다. 여기에 우리 협회가 지속적으로 건의해온 건축물높이규정 폐지와 심의기준 단축이 주된 내용으로 담겼다.

광주광역시장과의 간담회
Q. 광주광역시의 규제완화 내용은 무엇인가.
광주광역시는 고층건물의 난립을 억제한다는 이유로 2021년 7월에 건축물높이관리규정을 제정했다. 금번 개정안은 이 규정을 폐지하기로 했다.
또한 지금까지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시 개별법에 따라 40여건에 가까운 심의를 거치는 동안 약 8~10개월의 시일이 소요됐다. 광주광역시는 이번 층수제한 폐지에 맞춰 심의기준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대신 건물디자인의 혁신에 포커스를 맞추겠다고 한다. 이미 2020년 국토교통부에서 각 지자체에 통합심의를 권고했지만 협조가 이뤄지지 않던 차에 들려온 반가운 소식이다.

Q. 규제완화에 대한 지역사회 반대도 있는데.
사실 이번 광주광역시의 제도개선 방안은 규제완화가 아니라 규제했던 것을 원상복구 한 것이며 침체일로의 원도심을 되살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판단된다.
이번 규정 폐지로 지역별 특성에 맞는 다양하고 창의적이 스카이라인의 고층건물 건설이 가능해진 만큼 직접 시민단체 대표들을 만나 이러한 점을 이해시키고 그들의 이야기도 들으며 상생의 길을 모색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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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레미콘 업계와도 만났다.
지난 5월 9일 광주·전남 레미콘공업협동조합을 방문해 조합원사인 레미콘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분양가격이 확정된 주택건설 현장에 공급되는 레미콘 가격의 인상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양 업계가 모여 상호 간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원자재 가격상승과 수급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데, 상호간 소통과 협력강화로 동반성장을 이뤄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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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협동조합과의 간담회
Q. 광주지역 주택업계 상황은 어떤가.
전국적으로 미분양이 늘고 있는데, 광주지역은 미분양이 없다. 하지만 미분양이 없다고 해서 상황이 좋은 건 아니다. 지난해 분양예정 물량이 만 세대 이상이었는데 실제 분양은 2,000세대에 불과했다. 광주는 민선 7기에서 분양가도 묶여 있었고 규제도 강화된 상태여서 지역업체들이 사업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은 지역 내부에서의 사업환경을 좋게 만드는 일에 집중할 계획이다.
Q. 평소 주택업계 이미지 제고를 주장해 왔는데.
우리협회와 회원사들이 지역사회에서 인정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광주·전남도회는 오래전부터장학재단을 만들어 회원사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왔는데, 우리 지역사회에 협회의 존재를 확실하게 심어준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광주·전남도회는 중앙회 차원에서 전개하는 국가유공자 주거여건개선사업에도 가장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18개 업체가 참여해서 22동을 보수하기로 했다. 지난해 취임 직후에는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을 기부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해가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사업에 매진하는 것은 물론이고, 더 좋은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지역언론과도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겠다.

장학금 전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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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성금 전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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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 출연한 정기섭 회장
Q. 하자감리제도개선TF 위원장으로 활동하셨는데.
하자감리제도개선TF 위원장을 지내면서 권역별로 나누어 회원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자예방교육을 실시했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었다. 올해로 4년째 교육이 진행되고 있는데 회원사로부터 도움이 되었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앞으로 교육대상을 더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다.
여전히 불합리하게 운영되고 있는 하자제도와 감리제도는 협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개선을 위해 힘써 나가야 할 과제다.
Q. 도회 임원 및 회원사에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 주택업계와 회원사가 모두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보다 더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 더 베푸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지역사회에서 주민들과 더불어 살고, 함께 사는 협회가 되도록 모두 힘을 모았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