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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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택업계에 힘이 되고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겠습니다

장시철
대한주택건설협회 경북도회 회장

2022년 12월 제11대 경북도회 회장에 취임한 장시철 (주)경동주택건설 대표이사를 만났다. 장 회장은 37년간 주택 · 건설업계에 몸담으며 경북 지역사회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꾸준하게 실천해온 인물이다. 특히 어려운 시기를 맞은 경북지역 주택업계에 힘이 되고 선한 영향력을 주고자 하는 마음으로 경북도회 회장직을 맡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진행 구선영    사진 김도형

약력

현재

  • 대한주택건설협회 제11대 경북도회 회장
  • (주)경동주택건설 대표이사
  • (주)파워산업개발 대표이사
  • (주)우성교통 대표이사
  • 우리종합건설(주) 감사

역임

  • 경주 황성초등학교 총동창회장
  • 경북 장애인정보화협회 포항시 수석부회장
  • 경주신중년사관학교 고문

포상

  • 2023 주택건설의 날 국무총리 표창
  • 경상북도 건설인상 (2023)
  • 한국 최고 경영대상 기업혁신 부문 (2021)
  • 제9회 대한민국 중소 · 중견기업혁신대상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
  • 경상북도 청소년지도자 대상
  • 대한민국 베스트 인물 대상 외 다수

Q. 그동안의 활동 소회는.

어려운 시기에 도회장을 맡아 책임감과 부담감이 크다. 국내 주택시장의 미분양 적체와 고금리, PF 부실 등으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특히 지방 주택건설업체들은 훨씬 더 힘든 상황에 놓여 있다.
그래도 회원사들이 경북도회를 교두보 삼아 소통하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점은 다행스럽다. 경북회장으로서 전국의 회장, 임원사들과 의견을 나누고 정보를 교류하는 것도 도회 운영에 도움이 되고 있다.

Q. 어떤 활동을 중점적으로 펼쳤나.

경북은 10개 시와 12개 군으로 이뤄져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지역을 형성하고 있다. 지리적 여건 때문에 도내 회원사 간 교류가 매우 제한적이긴 하지만, 도회의 중심이 되는 이사회에 소통과 협력, 그리고 새로운 힘을 불어넣고자 애써왔다.
취임 이후 직접 한분 한분 찾아가서 면담을 통해 주택사업에 의욕적이고 젊은 회원사 대표들을 이사로 영입했다. 그분들에게 다양한 의견을 듣고 회원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함께 해나가고 있다.

경북도회 이사진들과 함께한 이사회

Q. 현재 경북지역 주택시장 분위기는 어떤지.

대구·경북 지역 주택시장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미분양을 갖고 있다. 올해 1월말 국토교통부 통계를 보니 전국 미분양이 6만 세대를 넘었다. 그중 대구에 1만여 세대, 경북에 9,000여 세대가 집중돼 있다. 경북 미분양의 약 7,000세대는 포항과 경주, 구미에 몰려 있는 실정이다.
미분양이 속출한 지역에서 분양가를 깎아주거나 계약자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등 주택시장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어 걱정스럽다. 또한, 지방의 중소업체들은 고사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비자들이 대기업 브랜드를 선호하면서 지역에서 나고 자란 지역업체들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Q. 정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우선적으로 미분양 문제 해결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주길 촉구한다. 대출규제 완화, 세제 감면 등 지방 실정에 맞는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
가장 시급하게는 5년 경과분 미분양주택에 대한 종부세 부과를 유예해 주었으면 한다. 분양성이 취약한 지방중소업체 입장에서는 미분양 물량에 종부세 부담까지 더해지면 이중고에서 헤어 나오기가 어렵다. 여기에 더해, 5년 경과분 건설용 토지에 대한 종부세 부과 기간도 유예기간을 연장 조정해 줄 것을 요청한다. 미분양주택이 늘면서 주택사업 인허가 물량도 조정을 받기 때문이다.
미분양주택을 소진하기 위한 수요진작 대책도 병행해야 한다. 특히 지방의 경우 1가구 2주택 구입시 대출규제를 완화해 준다면 미분양주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 Q. 2023 주택건설의 날에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는데.

    37년간 주택사업을 영위하며 선시공 후분양 원칙을 지킴으로써 지역민에게 필요한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고자 노력한 점을 좋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경주에서 태어나 자랐고 24세부터 중동건설현장에 나가서 쌓은 전문적인 기술력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29세의 젊은 나이에 지금의 경동주택건설을 세웠다. 그동안 포항, 경산, 경주 등지를 중심으로 사업을 펼치며 지역에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업가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성실하게 일해왔는데 이렇게 상까지 받으니 뿌듯하다.

  • 2023 주택건설의 날에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장시철 회장

Q. 경동주택건설에 대한 평가도 좋은 것으로 안다.

고맙게도 지역민들이 신뢰를 보내주고 계신다. 경동주택건설만의 차별화된 건축 기술과 시공 노하우가 있었기 때문에 선시공 후분양 아파트를 자신있게 공급할 수 있었다. 지금껏 입주민들의 생활터전으로 견고히 제 모습을 지켜내고 있다는 점 또한 지역민들에게 널리 인정받는 이유인 것 같다.
지난 2016년과 2017년 경주·포항 지역에 강도 5.4의 강진으로 상당수 아파트와 주택이 붕괴됐는데, 경동주택건설에서 시행한 흥해지역 경동다이아몬드 아파트 1차(1992년)와 2차(1992년)는 모두 안전하게 버텼다.

Q. 지역사회 나눔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어려운 환경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이웃의 어려움을 보게 되면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무엇보다 자라나는 학생들을 돕는 일에 가장 열심이다. 모교인 경주 황성초등학교 총동창회장으로 활동하며 초등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학교 내에 양궁장을 개장하는 등 지역인재 육성에 도움이 될만한 일들을 찾아서 해왔다.
또한, 고향인 경주와 포항 등지에서 경로잔치를 열고 노인게이트볼 대회를 개최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그밖에 지역사회 주민들의 여가활동과 건강증진에 필요한 지원과 지역사회 스포츠대회 개최, 불우이웃돕기성금 기부, 장애인 후원 등을 펼치며 다양한 봉사활동에도 참여한다. 더 돕지 못해 아쉬울 뿐이다.

  • 경북장애인노인복지협회에 소화기 지원식

  • 경동주택건설 회장기 포항시 노인 게이트볼 대회

  • 포항시 관내 초등학교에 장학증서를 수여하는 모습

  • 경주시 경로잔치 행사

  • 황성초등학교 장학금 수여식

  • 대한민국 중소 · 중견기업 혁신대상 수상 모습

  •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참여한 장시철 회장

Q. 경북도회 사회공헌사업은 어떻게 하고 있나.

가장 큰 사업은 우리협회가 전국 차원에서 매년 실시하는 국가유공자 노후주택 무료보수사업이 아닐까 한다. 회원사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저도 함께 참여해서 국가에 공을 세우고도 힘들게 살고 계신 유공자들의 주택을 고치며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경북도회 차원의 기부와 봉사활동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관성적으로 하지 않고 마음을 담아서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기부처를 찾고 있다.

Q. 앞으로의 계획과 하고 싶은 말은.

모두 힘든 시기이지만 경북도회 회원사들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어야 하는 것이 회장의 소임이라고 생각한다. 남은 임기 동안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최선을 다하겠다.
이럴 때일수록 경쟁보다는 서로 화합하고 소통한다면 지금의 위기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고 새로운 기회도 온다고 믿는다. 회원사 여러분의 많은 협조와 성원을 당부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