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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주택은 새로운
주택사업 수요
갈수록 신규주택사업은 줄어드는 반면 정비가 필요한 노후주택은 늘어날 전망이다.지금도 노후주택은 계속 증가하고 있으므로 노후주택시장에서 주택사업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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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연구실장
향후 신규주택사업 점점 어려워질 것,
도심내 정비 필요한 노후주택은 늘어
노후아파트 47%가 서울, 수도권에 집중
전국적으로 30년 이상 된 주택이 360만호에 이른다. 단독주택이 200만호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다음으로 아파트가 112만호로 많다. 오래된 주택은 기능과 품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재개발이나 재건축 등 재정비를 해야하는 주택사업 수요다. 따라서 어느 지역에서 어떤 시점에 노후주택이 크게 발생하는지 미리 알아보고 준비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외곽의 대규모 택지개발이나 도시개발사업을 통한 신규주택사업은 점점 어려워질 수 있다. 그러나 도시내에 지어진 주택은 오래되어 낡게 되면 언젠가는 새로이 정비해야 한다. 이미 예견된 주택사업 수요인 것이다.
30년 이상 된 단독주택은 경남, 경북, 전남, 전북 등 지방에 많다. 서울과 수도권에도 낡은 단독주택은 있지만 그 물량은 40만호 정도다. 반면에 30년 이상된 아파트는 단연 서울에 가장 많다. 서울에 약 30.7만호, 경기 16.6만호, 인천에 10.2만호의 노후주택 물량이 있다. 전국 노후아파트 112만호 중 47%가 서울·수도권에 몰려있다. 낡은 아파트를 교체하는 신규 주택사업 수요의 절반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지방광역시 중에는 부산에 가장 많은 물량이 집중되어 있다. 약 11.8만호의 노후아파트가 대기중이다.
30년 이상 된 노후주택 분포 현황

30년 이상 된 주택 연간 30만호씩 늘어,
20∼30년 된 주택은 ‘아파트’ 비중이 높아
노후주택시장에서 사업 기회 만들어야
2019년 기준으로 30년 이상 된 노후주택은 329만호다. 2020년이 되자 359만호로 늘어 1년 사이 약 30만호의 노후주택이 증가했으며 이중 19만호가 노후아파트로 집계됐다.
30년 이상 된 노후주택은 지금당장 교체해야 하는 단기 주택사업 수요라면, 30년이 도래될 예정인 20~30년 된 주택물량은 장기적인 주택사업 수요가 된다. 그렇기에 20~30년 된 주택물량의 변화추이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아래 표에서 보듯이 30년 이상된 노후주택은 아파트 뿐만 아니라 모든 주택유형에서 증가세를 보인다. 그러나 20~30년 된 노후주택은 양상이 다르다. 노후아파트는 늘어나지만 단독주택, 연립주택 등은 오히려 줄어든다. 즉 앞으로 노후주택시장은 비아파트 중심시장에서 점차 아파트 중심시장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러한 변화에 미리 대비하여 노후주택을 개선할 수 있는 기업의 노하우를 쌓아가야 한다.
서울에는 30년 이상 된 노후주택이 약 58.8만호다. 아파트가 단연 제일 많다. 20~30년 된 주택도 약 83.5만호에 이르고 아파트도 52만호에 육박한다. 앞으로 10년간 서울은 개선이 필요한 주택이 100만호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사업영역을 확장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
노후주택 변화 추이

서울 노후주택 분포 현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