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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를 원하는
희망수요가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주거양식은 단연 아파트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아파트를 원하는 사람들의 특성을 잘 살펴서 주택수요를 파악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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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연구실장
전체 주택에서 아파트 비중 62.3%
사람들은 다양한 형태의 집에 살고 있다. 크게 주택과 비주택으로 구분한다. 주택법에서 정하고 있는 주택은 <표1>에서 보듯이 아파트, 단독, 다세대, 연립 등 다양하다. 이 중에서 아파트가 62.3%로 가장 많다. 그 다음으로 일반단독주택(14.6%)과 다세대주택(12.1%) 순이다. 주택은 아니지만 오피스텔과 고시원에서도 산다. 거처를 중심으로 보면 <그림2>와 같다. 전체 거처의 50.2%가 아파트다.
이처럼 우리나라 주택과 거처의 대부분은 아파트다. 단독주택을 선호하는 미국, 일본 등 해외국가들과 다른 점이다. 아파트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주거양식인 것이다. 이러한 아파트 중심의 주거문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아파트로 이주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특성을 잘 따져보는 것도 새로운 주택수요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표1> 주택유형별 주택수와 거주가구수

구분 | 아파트 |
다가구 단독주택 |
일반 단독주택 |
영업겸용 단독주택 |
다세대 주택 |
연립주택 |
비거주용 건물내주택 |
계 |
---|---|---|---|---|---|---|---|---|
주택수 | 1,128.70 | 82.0 | 265.2 | 44.6 | 219.5 | 51.4 | 21.3 | 1,812.70 |
거주가구 | 1,001.10 | 348.4 | 249.9 | 41.1 | 187.3 | 43.4 | 31.3 | 1,902.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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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통계청, 2019년 주택총조사 및 국토교통부 2019년 주거실태조사 재분석
주: 비거주용건물은 상가, 공장, 여관 등을 의미함
<그림1> 주택유형별 비중

<그림2> 사람들이 살고 있는 거처유형별 비중

국내 120만 ~ 265만 가구, ‘아파트’로 이주 원해
<표2>에서 2019년 기준으로 아파트로 이사하고 싶어 하는 희망가구는 약 120.3만~265.9만 가구쯤 될 것으로 추정된다. 판잣집, 비닐하우스 등과 같이 아파트 이주가 곤란할 수 있는 가구를 제외한 후에, 향후 이사계획과 아파트 이사 희망 비중을 고려하여 산출된 수치다. 이는 2019년 총 가구(1,994만 가구)중 약 6~13%에 해당된다.
이사계획이 가장 많은 거처는 오피스텔(16.3%)이고, 그 다음이 다세대주택(11.2%), 비거주용 건물내주택(11.7%), 다가구 단독주택(10.2%) 순이다. 반면에 일반단독주택(2.0%)과 고시원(6.4%)은 상대적으로 이사계획이 낮다.
이사계획 가구 중에서 아파트로 이사하고 싶어 하는 비중은 아파트가 91%로 가장 높다. 비아파트에 살고 있는 사람들도 아파트로 옮기고 싶어 한다. 특히 영업겸용 단독주택과 연립주택 거주자의 50%이상이 아파트에서 살기를 원한다.
이러한 이주희망 수요를 고려했을 때 아파트 이주희망수요가 120.3만 ~265.9만 가구쯤 된다. 이들이 모두 새 아파트를 분양받는 것은 아니다. 20% 정도가 신규 분양주택(재개발, 재건축 포함)시장에서 집을 마련하고 나머지 80%는 기존 재고주택이나 개인적으로 신축 또는 증여 등의 방식으로 집을 마련한다. 이 비중을 고려해서 이주에 따른 신규아파트 잠재수요를 산출해보면, 약 24.1만~53.2만 가구다.
아파트에서 아파트로, 비아파트에서 아파트로 이사계획을 갖고 있는 잠재수요에 대한 세밀한 관찰은 아파트사업에 있어 틈새수요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표2> 거주유형별 향후 이사계획과 아파트 이주희망 가구수

구분 | 거주 가구수 |
향후 이사계획 |
이주가능가구수 (= 거주가구수 × 향후 이사계획) |
아파트
이사 희망 비중 |
이주의사에 따른 아파트 희망가구수 (= 이주에 따른 아파트 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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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있음(A) | 유보적(B) | 없음 | 있음(A | 유보적(B) | 계(A + B) | 가구수(최소) | 가구수(최대) | |||
(단위) | 만가구 | % | % | % | 만가구 | 만가구 | 만가구 | % | 만가구 | 만가구 |
아파트 | 1001.1 | 9.5 | 9.0 | 81.5 | 95.4 | 90.2 | 185.6 | 91 | 86.8 | 168.8 |
다가구 단독주택 | 348.4 | 10.0 | 15.8 | 74.2 | 34.9 | 55 | 89.9 | 38.8 | 13.6 | 34.9 |
일반단독주택 | 249.9 | 2.0 | 6.3 | 91.6 | 5.1 | 15.9 | 20.9 | 45.3 | 2.3 | 9.5 |
영업겸용 단독주택 | 41.1 | 9.6 | 11.8 | 78.7 | 3.9 | 4.8 | 8.8 | 50.6 | 2 | 4.4 |
다세대주택 | 187.3 | 11.2 | 13.4 | 75.4 | 21 | 25 | 46 | 43.5 | 9.1 | 20 |
연립주택 | 43.4 | 9.0 | 11.8 | 79.2 | 3.9 | 5.1 | 9 | 57.7 | 2.2 | 5.2 |
비거주용 건물내주택 | 31.3 | 11.7 | 13.6 | 74.7 | 3.7 | 4.2 | 7.9 | 19.9 | 0.7 | 1.6 |
오피스텔 | 46.3 | 16.3 | 22.6 | 61.2 | 7.5 | 10.4 | 18 | 41.5 | 3.1 | 7.5 |
고시원 | 28 | 6.4 | 25.4 | 68.1 | 1.8 | 7.1 | 8.9 | 27.9 | 0.5 | 2.5 |
계 | 1976.9 | - | - | - | 177.2 | 217.9 | 395.1 | 67.3 | 120.3 | 26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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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국토교통부, 2019년 주거실태조사 재분석
주: 2019년 1,994만 가구 중 판잣집, 비닐하우스 등 거주가구 제외한 1,976.9만 가구를 대상으로 분석했으며, 가구수(최소)는 이사계획이 있는 가구수(A)를 기준으로 추정한 값이며, 가구수(최대)는 이주가능가구수(A+B)를 기준으로 추정한 값임 - 전국 평균 자가율 자가율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