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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의 지리적 한계 넘어
회원사간 유대관계 강화,
정보교류 확대 위해 힘 쏟겠다

대한주택건설협회강원도회 회장
문종석

강원도회는 5월 12일 임시총회를 열고 제11대 회장에 문종석(53) 대신건설(주) 대표이사를 추대했다.
임기는 전임 회장의 잔여 임기인 내년 10월까지다.
문 회장은 임기동안 회원사간 유대관계 강화와 정보교류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진행 구선영 사진 왕규태

문종석 회장은...
  • 現 대한주택건설협회 강원도회 회장
  • 2017년 ∼現 대신건설(주) 대표이사
  • 대한주택건설협회 강원도회 감사
  • 대한주택건설협회 실무지원단 위원
  • 요진건설산업(주) 개발영업부 이사
  •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법무학과(부동산법무 전공)
  • 공인중개사, CPM/IREM, 부동산개발전문인력 자격보유
강원도회 최평규 회장의 유고로 지난 5월 12일 개최된 임시총회에서 문종석 회장이 추대됐다.
Q. 강원도회장 취임 소감은.

1996년 강원도회 사무실에 처음 방문하면서 협회와의 인연이 시작됐다. 오랜 시간 실무자 입장으로 협회에 드나들었고 주택사업자로 독립한 이후에는 강원도회 감사로도 활동했다. 또 강원도 영월이 저의 고향이기도 해서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 얼마전 작고하신 최평규 회장님의 임기를 이어받아 잘 마무리하고 싶다.

Q. 앞으로 어떤 활동에 중점을 둘 것인가.

건설업에 30여년 종사하며 서울, 경기 등 전국 각지에서 주택사업 경험을 쌓았고 강원지역에서도 주택사업을 해왔다.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다양한 인맥을 기반으로 강원지역 회원사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제공과 인적교류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강원도는 지리적으로 매우 넓게 분포되어 있어 회원사간 교류가 원활하지 못하다. 또 대다수 회원사들의 규모가 작아서 사업자금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원지역에 택지지구가 생겨도 가까운 수도권의 자금력 있는 기업들이 대부분 택지를 가져가기 때문에 지역기업들이 한계를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짧은 임기이지만 현재 강원도회 회원사가 겪고 있는 문제들의 실마리를 하나씩 풀어보고 싶다.

Q. 회원사 애로사항 해결방안이 있다면 무엇인가.

규모가 작은 기업은 좋은 사업지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금융을 일으키기 어렵거나 시행경험이 부족해서 개발사업에 나서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작은 과실만 취하고 땅을 매도하는데, 되도록 작은 기업들도 컨소시엄 형태로 사업에 참여해서 시행에 필요한 실력을 키워나가는 게 중요하다.
자금력 있는 기업과 현지 기업이 함께 사업을 하면 자금문제도 해결할 수 있고 사업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사업지만 좋다면 얼마든지 사업체계를 잡아주고 금융권과도 연결시켜 줄 수 있다.
한편으로 다른 지역처럼 지자체가 개발하는 택지지구와 산업단지에 강원도 회원사가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서 적극적으로 제안할 것이다.

Q. 지리적 여건으로 교류가 쉽지 않을텐데.

지방은 모이는 것 자체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다. 그래서 이슈를 찾아 함께하는 행사를 마련하고 연초에 계획도 미리 알려서 관심있는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당장은 코로나로 인해 모임을 개최하는데 한계가 있지만 차근차근 해나가려고 한다. 초대하면 궁금해서라도 참석할 분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
협회 안에서 사업의 동반자도 만나고 사업도 연결되길 바라며 그렇게 되도록 적극 도울 생각이다.

건설업에 30여년 종사하며 서울, 경기 등
전국 각지에서 주택사업 경험을 쌓았고
강원지역에서도 주택사업을 해왔다.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다양한 인맥을 기반으로
강원지역 회원사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제공과 인적교류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Q. 대언론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고 들었다.

평소 협회가 하는 좋은 일들을 대외적으로 널리 알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다. 지역언론을 통해서 지역업체가 겪는 어려움에 대해 적극적으로 호소하고 평소 지역발전을 위해 가졌던 의견도 제안할 예정이다.
특히 강원지역 발전을 위해 하고 싶은 얘기가 많다. 강원도는 관광객 유입이 많긴 하지만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강원도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장소만 빌려주고 있는 셈이다. 강원도에서 소비할 수 있는 특산물을 개발해야 한다. 또한 낙후된 원도심을 건강하게 개발할 수 있는 아이템도 찾아야 한다.

강원도회 이사회 개최 모습
Q. 디벨로퍼 경험이 풍부한 것으로 안다.

동익건설에서 3년간 근무한 후 요진건설산업에서 20년 넘게 일했다. 일산Y시티, 천안아산역 주상복합 프로젝트 등 주위에서 어렵다고 하는 프로젝트들을 마지막까지 잘 정리한 것이 보람으로 남아 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 5년만인 지난해 매출 6,000억원을 올리며 자리를 잡았다. 올해는 매출 1조를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고양시 향동지구에서 섹션오피스 개념을 도입한 지식산업센터 6개동을 순차적으로 분양 중이고, 올해 하반기 경기도 안산에서 아파트분양도 예정하고 있다.

Q. 협회 실무지원단으로 활동했는데.

실무지원단 위원으로 참여하면서 제도를 변경하는 일이 참 어렵다는 것을 알았다. 회원사마다 입장이 다를 수 있어서 정답이 항상 있는 것도 아니다. 이런 부분을 협회가 잘 정리해서 정부에 건의하고 있지만 개선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므로 만만치 않은 일이다. 그래도 박재홍 협회장이 취임하면서 예전보다 정보교류와 제도개선활동이 한층 강화되었다.

매년 강원도회에서 추진하는 연탄기증 행사
지난해 열린 중앙회장 초청 정책간담회
속초시 아동복지시설에 후원금을 전달하는 모습
Q. 정부 정책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이번 정부 들어 주택·부동산시장을 예측하기 어려워졌고 현실과 괴리되는 제도들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이로 인해 지방에서는 수익률이 크게 떨어져 사업을 멈추는 현장들이 늘어나고 있다.
세상은 급격히 변화하는데 제도가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주택사업자들은 늘 불안하다. 지금이라도 정부가 기본은 시장원리에 맡기고 적당히 필요한 통제만 가한다면 주택시장이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무엇보다 불합리하다고 판단되는 제도들은 빨리 바꿔주었으면 한다. 제도개선 과정이 오래 걸리다보니 시장에 나타나는 효과가 미미할 수밖에 없다. 정책이 목표하는 효과를 얻기 위해서라도 제도변경에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해야 한다.

Q. 회원사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지금 부동산업계의 변화가 매우 빠르다. 젊은 세대가 체계적으로 배워서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상품에 경쟁력이 없으면 선택받기 어렵다. 사업이 안되면 과감히 내 생각을 바꿔야 하는 시대라고 말하고 싶다.
또한 주택사업은 인맥이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혼자서 안 풀리는 일도 지혜를 모으고 상생하는 길을 모색하면 답을 찾을 수 있다. 회원사들이 유대관계를 맺고 정보를 교류하는 일에 적극 동참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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